어느 책이 ‘올해 성북구 한 책’ 될까···후보 4권 선정[서울25]
올해의 ‘성북구 한 책’ 최종후보에 <경우 없는 세계>(백온유),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오로라 2-241>(한수영), <재능의 불시착>(박소연) 등 4권이 선정됐다.
서울 성북구는 주민들이 추천한 도서 중 토론 등을 거쳐 ‘성북구 한 책’ 최종 후보도서 4권을 뽑았다고 29일 밝혔다.
성북구 한 책은 2010년부터 성북구가 진행 중인 ‘성북구 한 책 읽기’ 운동이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협의체인 한책추진단의 토론으로 선정된다. 주민들이 추천한 도서를 대상으로 주민과 사서가 조사와 토론 등을 통해 최종 후보도서가 선정된다. 올해 주민들이 추천한 도서는 370권에 이른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4권으로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우 없는 세계>는 학교 밖 청소년 이야기를 통해 사회안전망이 잘 작동되고 있는지, 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낙인과 편견에 대해 고민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굴곡진 근현대사를 돌아보며 가족과 세대 간 서로를 이해한다. <오로라 2-241>는 미래의 기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SF소설로 기후 위기 및 환경 변화를 다룬다. <재능의 불시착>은 인간 군상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사회 속 치유와 연대를 통해 위안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성북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후보도서 4권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성북구립도서관이 주최하는 작가와의 만남, 한 책 후보도서 데이, ‘책을 위한 책’ 한 책 메타북 배포, 한 책 더드림서비스 등을 통해서다. 이후 토론회가 진행되고 한책추진단의 최종 선정 투표를 거쳐 오는 10월 한 책이 최종 선정된다.
한책추진단은 현재 주민 1000여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9월 29일까지 온라인 또는 성북구립도서관을 통해 누구나 가입 및 참여할 수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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