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합류한 하베르츠, “이 팀은 가족 같은 멘탈리티가 있다”
아스널로 합류한 카이 하베르츠(24)가 새로운 팀에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2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하베르츠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환상적이다. 이런 거대한 클럽에 합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아스널은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나는 우리가 더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기 바란다”라며 아스널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20년 8,000만 유로(약 1,141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를 모았으나 첼시에서 139경기 32골을 기록했고 큰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7,500만 유로(약 1,070억 원)에 아스널로 합류했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아스널과 맞붙을 때마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은 가족 같은 멘탈리티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그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베르츠가 첼시에서 치른 아스널과의 7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했고 그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어 “아스널 선수단의 팀 마인드는 매우 높다. 팀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고 더 큰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베르츠는 등 번호 29번을 고수한다. 그는 커리어 내내 29번을 달고 경기장에 나섰다. 아스널에서도 29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 번호는 나의 커리어 내내 행운을 가져다줬다. 나는 동생과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이 번호를 선택하곤 했다. 완벽한 숫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하베르츠는 202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환상적인 무대다. 나는 운이 좋게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다음 시즌 아스널과 함께 나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내가 팀에 좋은 기여를 하고 싶고 다시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길 원한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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