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신화’ 장미란 교수,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배지현 2023. 6. 29.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깜짝 발탁했다.

장 교수 내정은 이날 문체부를 포함한 11개 부처 차관 12명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문체부 2차관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며 장 교수는 오는 3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미란 선수가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 이상급에서 용상 3차 시기에 실패해 동메달 탈락이 확정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깜짝 발탁했다.

장 교수 내정은 이날 문체부를 포함한 11개 부처 차관 12명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체부(의 역할)는 체육과 국민 소통이 두 축인데, 장관이 언론인 출신이라 (차관은) 체육 쪽에서 구했다”며 “체육에 새바람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취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체부 2차관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며 장 교수는 오는 3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75㎏ 이상)을 따내는 등 올림픽에서만 세차례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으며, 2013년 공식 은퇴했다. 지금은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미란 내정자는 올림픽·아세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 그랜드슬램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가 필요했겠나”라며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이날 오후 문체부를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문체부 차관 임명은 박근혜 정부 때 사격 선수 출신 박종길 전 2차관, 문재인 정부 때 수영 선수 출신 최윤희 전 2차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