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나선다…프랑스 기업과 협업

지난달 23일 서울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김지용(오른쪽)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행사에서 프랑스 파스칼,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 대학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으로,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노바는 카이스트 교원 창업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으로 신소재와 신약 등의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입자가 동시에 두가지 상태로 공존하거나, 멀리 있는 두 입자가 동일한 상태로 얽혀있는 등 고전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이 보유한 AI(인공지능) 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3사는 향후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풀어나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파스칼과의 협력을 통하여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