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순자산 3조원 돌파…"올해 ETF 사업원년"

김근희 기자 2023. 6.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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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와 히어로즈 ETF(상장지수펀드)의 AUM(순자산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OSEF와 히어로즈는 각각 키움운용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브랜드다.

키움운용이 2011년 국내 최초의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중 최대인 545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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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ETF 운용사로서 사업 강화…ETF 운용사 순위 5위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와 히어로즈 ETF(상장지수펀드)의 AUM(순자산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OSEF와 히어로즈는 각각 키움운용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브랜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3조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조8469억원)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규모는 78조5116억원에서 99조2947억원으로 26% 커졌다. 키움운용은 시장 성장세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키움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로,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23곳 중 5위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계열 은행이나 보험사가 없는 자산운용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탄탄한 상품 경쟁력과 강화된 마케팅 역량이 AUM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운용이 2011년 국내 최초의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중 최대인 545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개인 및 기관 모두에서 자금 몰이를 이어온 결과다.

국내 최초의 인도 투자 ETF로 2014년 상장한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순자산도 올해 들어 1230억원 증가했다.

활발한 신상품 상장도 키움운용 ETF의 약진에 힘을 보탰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14개, 올해 7개(6월 말 기준)의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키움운용은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총 48종목의 상품군을 갖췄다.

지난해 상장한 세계 최초의 ETF 산업 테마형 ETF인 'KOSEF 미국ETF산업STOXX', 국내 최초의 액티브형 리츠 ETF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등은 키움운용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시의성과 장기적 유망성을 두루 갖춘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등 금리형 상품,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키움운용은 국내 최초로 ETF를 상장한 '원조 ETF 운용사'인 만큼 ETF 사업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운용의 최초의 ETF는 2002년 10월 상장한 'KOSEF 200' ETF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올해를 ETF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ETF 마케팅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하고 정성인 사업부장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3명이었던 인원을 8명으로 늘렸다. 김 대표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 기획과 전문성 높은 운용, 투자 촉진을 위한 마케팅 등에 두루 힘을 실으면서 키움운용 ETF를 본격적 성장궤도에 올렸다.

김 대표는 "시장을 주도할 상품을 적시에 선제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키움운용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늘릴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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