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역사 전남 화순탄광 내일 문 닫는다…안전·수요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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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역사의 전남 화순탄광이 조기폐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석탄공사 전남 화순 탄광이 오는 30일 폐광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탄광 안전사고와 정부 재정소요 등 문제로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석탄공사가 소유한 3개 탄광(전남 화순탄광, 태백 장성탄광, 삼척 도계탄광)을 조기폐광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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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118년 역사의 전남 화순탄광이 조기폐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석탄공사 전남 화순 탄광이 오는 30일 폐광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탄광 안전사고와 정부 재정소요 등 문제로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석탄공사가 소유한 3개 탄광(전남 화순탄광, 태백 장성탄광, 삼척 도계탄광)을 조기폐광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
지난 2월 석탄공사 사측과 노조 측은 올해 전남 화순탄광을 시작으로, 2024년 태백 장성탄광, 2025년 삼척 도계탄광 순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들 탄광은 갱도가 계속 깊어지고 생산설비가 노후화함에 따라 근로자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지속돼 왔다.
또 연탄수요 감소로 석탄 생산원가도 급증한 탓에 석탄공사의 누적 부채 규모와 정부 재정소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기폐광을 통해 탄광의 안전사고 근절과 약 1조원의 국가재정 절감을 기대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화순탄광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큰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고 아름답게 퇴장했다"며 "조기폐광 지역의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광해방지사업을 시행하고,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석탄 대체산업 발굴·육성 등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8년 동안 운영돼 온 화순탄광은 우리나라 남부권의 최대 석탄 생산지로, 국민연료인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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