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작년 영업익, 전년比 27%↓…39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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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의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약 106조17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작년 1000대 기업 중 적자를 본 기업은 전년 대비 줄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IT 기업 중심으로 경영 실적이 저조해 1000대 기업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5~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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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도 31% 감소…“영업이익 올해도 2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의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1년~2022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각 년도 별도 재무제표 매출 기준으로 1000대 상장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 하락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적자 확대 영향이 컸다. 지난 2021년 한전의 영업손실은 7조4255억원이었는데 작년 33조9085억원으로 적자가 더 불었다.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작년 1000대 기업 중 적자를 본 기업은 전년 대비 줄었다. 2021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112곳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9곳으로 조사됐다.
작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30곳이다. △현대차(2021년 6616억원→2022년 2조8285억원) △현대글로비스(8945억원→1조5957억원) △우리금융지주(5905억원→1조1856억원) △SK(8301억원→1조1086억 원) △LG유플러스(9379억원→1조498억원) △메리츠증권(8604억원→1조253억원) △삼성SDI(5876억원→1조108억원) 등이다.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1년 31조9931억원에서 지난해 25조3193억원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모면에선 1위였다.
지난해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 성적표도 나빠졌다. 2021년 순이익은 127조146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7조8376억원으로 30.9% 떨어졌다. 순이익률도 2021년 7.3%에서 작년 5.1%로 2.2%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 1조 클럽은 21곳으로 집계됐다. 7개 기업이 새로 들어온 반면 다른 7개 기업은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순이익 1조 클럽 신규 가입 기업은 △현대차(2021년 6455억원→2022년 3조7019억원) △대한항공(6386억원→1조7796억원) △카카오(5066억원→1조6173억원) △우리금융지주(5948억원→1조1832억원) △현대글로비스(6302억원→1조2094억원) △한화솔루션(5474억원→1조593억원) 등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IT 기업 중심으로 경영 실적이 저조해 1000대 기업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5~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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