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전남편 구속 당시 심경…"이렇게 주저앉진 않을 거야"

방송인 김나영(왼쪽)이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개한 이혼 전 메모(오른쪽)./사진=김나영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나영이 이혼 전 작성했던 메모를 공개했다.

김나영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2018년 11월의 메모"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절대로 이렇게 주저앉지는 않을 거야"라는 내용의 2018년 11월 29일 작성된 메모가 담겼다. 이는 김나영 전남편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을 때의 심경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나영은 2015년 10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 A씨와 결혼했으나 2019년 2월 이혼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하겠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남편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것 뿐"이라며 "남편을 무작정 믿지 말고 좀 더 살뜰히 살펴봤어야 했는데 후회막심하다"는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나영은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으며, 2021년부터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 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