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억울한 삼진에 꼬였나, 5연속 파울 끈질긴 승부에도 무안타…배지환 맞대결 불발 [김하성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3. 6.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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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전날 3안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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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전날 3안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개리 산체스(포수)-맷 카펜터(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과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피츠버그는 코너 조(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헨리 데이비스(우익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론돌포 카스트로(2루수)-닉 곤잘레스(유격수)-잭 스윈스키(중견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오스틴 헤지스(포수)와 선발투수 미치 켈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5구째 들어온 켈러의 94.5마일(152km) 싱커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다소 벗어난 것처럼 보였으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은 김하성은 구심에 항의하는 제스처는 취하지 않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김하성
▲ 김하성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2회초 공격에서 찾아왔다. 그리샴의 우전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켈러의 5구 84.1마일(135km) 스위퍼를 때렸으나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을 때 나와 켈러의 초구 92.4마일(149km) 싱커를 쳤지만 이번엔 3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7회초 2사 1루에서는 구원투수로 나온 우완 카르멘 모진스키의 97.4마일(157km)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들어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역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9회초 샌디에이고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으면서 가까스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우완 코디 볼튼과 상대한 김하성은 5연속 파울 타구를 날리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말았다. 9구째 95.8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결국 5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58에서 .253로 떨어졌다. 전날(28일) 피츠버그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빈공에 시달렸고 이날 1-7로 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2로 뒤지던 7회말 수비에서 대거 5실점을 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37승 43패. 피츠버그는 37승 42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배지환은 결장해 김하성과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불발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타율 .239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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