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후 9천만원 주고 낙태 강요"…男아이돌 스캔들에 팬들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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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스타 차이쉬쿤(蔡徐坤·25)이 임신중절(낙태)을 종용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팬들이 실망을 드러냈다.
그의 낙태 스캔들로 가장 불안해 하는 사람들은 차이쉬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대형 브랜드라는 해석도 내놨다.
임신 소식을 접한 차이쉬쿤은 낙태를 요구했고, A씨는 그해 7월 혼자 병원을 찾아 낙태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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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중화권 스타 차이쉬쿤(蔡徐坤·25)이 임신중절(낙태)을 종용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팬들이 실망을 드러냈다.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일부 브랜드는 손절에 나섰다.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쉬쿤의 낙태 스캔들 관련 보도가 나오자마자 많은 팬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차이쉬쿤의 굿즈(상품)를 내놨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차이쉬쿤의 굿즈 400개 이상이 나와 판매 중이며, 중고로 거래되는 굿즈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차이쉬쿤의 사인이 담긴 사진은 약 20위안(한화 약 3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낙태 스캔들과 관련해 차이쉬쿤과 소속사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차이쉬쿤 소속사가 법률 자문을 맡을 직원을 급히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번 사건을 대처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용 공고에는 지원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 규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돼 있으며, 유관 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몇몇 매체는 이번 낙태 스캔들 여파로 연예계에서의 그의 입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낙태 스캔들로 가장 불안해 하는 사람들은 차이쉬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대형 브랜드라는 해석도 내놨다. 차이쉬쿤은 톱스타로 부상하면서 지난 5년동안 30여개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발탁됐다. 이중에는 스위스의 명품 시계 제조업체 '태그호이어'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펩시콜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차이쉬쿤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대다수의 브랜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2개 브랜드만 낙태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이쉬쿤은 여성 A씨와 원나잇 및 낙태 스캔들에 휘말렸다. 차이쉬쿤은 A씨와 2021년 5월20일 하룻밤을 보냈고 A씨는 한 달 후에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 소식을 접한 차이쉬쿤은 낙태를 요구했고, A씨는 그해 7월 혼자 병원을 찾아 낙태수술을 받았다.
이같은 일을 차이쉬쿤의 어머니도 알게 됐다. 그녀는 A씨가 자신의 아들을 협박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했다. 사립탐정을 고용해 A씨를 미행하고 그녀의 집 현관에 폐쇄회로TV(CCTV)를 불법적으로 설치했다. 차이쉬쿤의 어머니는 CCTV를 통해 A씨의 행적을 확인했으며, A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사건을 덮고자 A씨에게 50만 위안(한화 약 9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쉬쿤과 A씨가 해당 사안을 발설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차이쉬쿤 모친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취록과 A씨의 낙태기록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이쉬쿤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차이쉬쿤은 중국의 아이돌그룹 나인퍼센트의 멤버이자 배우다. 2018년 방영된 중국 아이치이 아이돌 오디션 '우상연습생'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으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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