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주사' 24㎏ 빠지는 그 약, 국내 들어왔다…가격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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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주사로 24㎏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당뇨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일라이릴리의 식이·운동요법 신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이하 마운자로)를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운자로는 당뇨 치료제지만 앞서 해외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로 유명세를 탔다.
마운자로는 아직 미국에서도 당뇨 치료제로만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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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주사로 24㎏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당뇨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일라이릴리의 식이·운동요법 신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이하 마운자로)를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약은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 작용 기전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글루카곤은 혈당이 떨어지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과는 반대로 체내 혈당을 높인다.
마운자로는 당뇨 치료제지만 앞서 해외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로 유명세를 탔다. 마운자로는 비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 25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의 체중을 최대 24㎏ 감소시켰다.
임상 참가 전 몸무게에서 평균 22.5%가 빠진 셈이다. 다만 이정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 1회 주사를 72주차까지 맞아야 한다.
마운자로는 아직 미국에서도 당뇨 치료제로만 허가받았다. 그러나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도 약을 구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자로는 곧 비만 관련 임상 시험을 마치고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허가 외 처방(오프라벨·Off-label)을 이용하면 비만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싼 약값이 문제다. 미국에서 마운자로 투약 비용은 4주에 1100~1500달러다. 1달에 144만원에서 거의 200만원까지 드는 셈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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