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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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외과 양한광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 교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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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외과 양한광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
국제위암학회(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 병기 분류제정 등 학술 활동을 진행한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 교수가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양 교수는 위암 분야에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및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및 암 관련 학회 협의체 의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4년 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50편 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에도 힘써 지난해 21회 보령암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 교수는 사무총장 임기 동안 선진 위암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개발도상국의 의료진에게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다 많은 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임상 노하우와 술기를 개도국 의사들에게도 전수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위원회와 다양한 연구회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위암 치료 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국제위암학회 내 차세대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후배와 제자들이 진료·연구·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은 개인적으로 큰 성과일 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이끌어 온 대한민국의 위암 치료가 이제는 세계적 표준을 제시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제위암학회의 교육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하여 전 세계 위암 치료를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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