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래에셋, 尹표 'K-바이오·백신 펀드' 결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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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의 위탁운용사(GP)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펀드 결성에 실패해 운용사 자격 반납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복지부에 K-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을 포기하고 위탁운용사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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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이르면 다음달 우선 펀드 결성 전망
이달 말까지였던 펀드 결성 기한도 오는 9월말까지로 또다시 3개월 연장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의 위탁운용사(GP)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펀드 결성에 실패해 운용사 자격 반납 절차에 들어갔다. 민간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금 모집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였던 펀드 결성 기한도 오는 9월말까지로 또다시 3개월 연장했다. 네 번째 연기다. 이로써 올 상반기였던 펀드 결성 목표 시점은 하반기로 미뤄졌다. 당초 선정했던 운용사 두 곳 중 나머지 한 곳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목표 조성액 2500억원의 70%가량(약 1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는데, 펀드 규모를 줄여 우선 펀드 결성에 들어간 뒤 9월까지 투자금을 계속 받겠다는 구상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복지부에 K-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을 포기하고 위탁운용사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복지부가 펀드 결성 기한을 지난해 말에서 올해 2월, 그 뒤인 지난 3월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을 발표하면서 다시 이달 말로 연장했지만 고금리와 투자심리 악화가 겹치며 바이오 분야로 투입할 투자금이 모이지 않아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운용사 반납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7월 신약 개발과 백신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해당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각각 2500억원의 규모로 2개의 펀드를 총 5000억원 규모로 운용토록 했다. 정부 출자금 1000억원, 국책은행 출자금 1000억원, 민간투자 3000억원이다. 공공과 민간이 40대 60의 비율로 출자하며 기준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7% 이상이다. 하지만 두 개의 운영사 중 미래에셋이 포기하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만 위탁운용사로 남게 됐다.
복지부가 미래에셋의 운용사 반납을 승인하는 경우 새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의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다음달 중 사후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였던 펀드 결성 기한도 오는 9월 말로 3개월 늦췄다. 복지부 관계자는 "목표 조성액이 2500억원인데 투자금이 다 모이지 않아 기한 연장이 필요해 3개월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르면 다음달 K-바이오·백신 펀드의 우선 결성은 이뤄질 전망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목표액 대비 70% 정도의 투자금을 모은 상태라 이를 기반으로 우선 펀드를 개시한 뒤 추가로 투자금을 계속 받는 형태로 펀드를 만드는 안을 논의 중이라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소 결성액 하향 조정을 통해 우선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목표액의 75% 이상 자금이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성과분석을 토대로 향후 추가 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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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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