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엔터주…하이브 시총 SK 넘어

강수윤 기자 2023. 6.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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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엔터주가 K-팝의 글로벌 인기에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그러나 JYP엔터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등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전날 기준 4조3520억원으로 시총 5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순위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에 이어 5위에 올라섰다.

코스피에선 하이브 시총 규모가 47위(7조93억원)에서 24위(12조1615억원)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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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코스닥 시총 5위로 껑충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 2023.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엔터주가 K-팝의 글로벌 인기에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4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시총이 2배 가까이 뛰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보다 3300원(2.69%) 상승한 1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올해 104.72% 급등하면서 시총은 올해 초 2조3854억원에서 전날 기준 4조927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월2일 JYP엔터 시총은 2조3854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 규모 1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JYP엔터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등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전날 기준 4조3520억원으로 시총 5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순위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에 이어 5위에 올라섰다.

코스피에선 하이브 시총 규모가 47위(7조93억원)에서 24위(12조1615억원)로 크게 뛰었다. 하이브는 올 들어서만 68.14%(16만9500원→28만5000원)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 SK, KT&G 등 보다 시총 규모가 커졌다.

같은 기간 SM 주가도 42.7%나 올라 시총 16위(1조7900억원)에서 12위(2조6142억원)로 4계단 상승했다. YG엔터테인먼트 시총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에 힘입어 올 초 8963억원에서 전날 1조4735억원으로 64.6% 증가했다.

주요 엔터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대표들 지분 가치도 늘어났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원대로 뛰었다. 하이브가 지난 4월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31.8%)를 보유하고 있다. 방 의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2조2800억원에서 이달 3조5500억원으로 1조2700억원이 불어났다.

교보증권은 JYP의 올해 1분기에 이어 스트레이키즈 컴백과 트와이스 투어가 예정된 2분부터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스키즈와 트와이스의 돔 스타디움과 진행됨과 동시에 소속 아티스트 앨범 활동 집중됨에 따라 1분기 이어 2~4분기 최대실적 경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엔터주 규모가 자동차 산업과 비슷한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콘텐츠 산업 규모는 자동차 산업과 비슷하지만 아직 한국 시장 내 위상은 크게 부족하다"며 "매출 1조원 이상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증가
율 상위 10%에 오른 유일한 서비스 종목은 하이브다. 한국 미래 성장이 여전히 2차전지, 헬스케어, 기계 등 제조업 중심인 가운데 미디어도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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