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부터 경찰까지 '일사분란'.. 위험 민원인에 대응 훈련까지

제주시, 특이민원 모의훈련.. 위협시 대응
위급환자 발생 상황 대비 응급처치 훈련도
서귀포시는 민원실 가림막 강화 유리 설치

특이민원 대응 훈련 및 응급처치교육이 진행 중인 모습 (제주시 제공)

공무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민원인 대응을 위한 모의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제주시는 특이민원 발생시 시민과 공무원의 안전을 지키고, 비상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제(28일)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민원인이 폭언과 폭행 등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정과 중재부터 녹음·녹화 등 증거확보, 비상벨 호출과 대피 유도, 가해민원인의 경찰 인계까지 순서대로 진행됐고, 실제 경찰과 119구급대원도 참여했습니다.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만들어진 지휘통제반과 초기대처반, 민원인 대피 유도반과 피해공무원 구조반 등 반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고, 경찰과의 협업으로 실전처럼 대처했다고 제주시는 설명했습니다.

특이민원 대응 훈련 및 응급처치교육이 진행 중인 모습 (제주시 제공)

또 비상상황에서의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제주소방서의 협조를 통해 응급처치교육도 이뤄졌습니다.

강선호 제주시 종합민원실장은 "주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귀포시에서도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해 민원실 창구 가림막을 기존 아크릴 재질에서 외부 충격에 강한 강화 유리로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악성 민원에 대비해 휴대용 영상 촬영 장비와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강화 유리가 설치된 서귀포시청 민원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