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수비 아니었으면 어려웠을거야"…분위기 완벽 반전, 5연패 탈출 이끈 '환상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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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
호수비는 모두의 박수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김한별의 호수비에 위기를 넘긴 이용찬은 박계범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9회를 끝냈고, NC는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김한별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형들이 '마지막에 수비 아니었으면 경기 어려웠을 거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또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싶다. 기록도 더 좋게 가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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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실책으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 호수비는 모두의 박수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NC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에릭 페디의 호투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NC는 2-0으로 앞섰던 7회 한 점을 내주면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9회초 두 점을 더하면서 승기를 잡은 상황. 9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양석환에게 내야 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1사 2루에 몰렸다. 이유찬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위기가 됐다.
타석에서는 호세 로하스. 1할대 타율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지만, 홈런 10개를 날리는 등 확실한 장타력은 있는 타자였다.
로하스는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은 빠르게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타구 속도가 빨랐던 만큼 안타가 될 수 있었던 상황. 2루수 김한별이 몸을 날렸고, 타구는 그대로 김한별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공을 잡는 데 성공한 김한별은 침착하게 1루에 송구. 타자 주자를 잡았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팀을 구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한별의 호수비에 위기를 넘긴 이용찬은 박계범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9회를 끝냈고, NC는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경기를 마친 뒤 강인원 NC 감독은 김한별의 9회 수비를 두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이라고 칭찬했다.
김한별은 "코치님께서 수비 위치를 옮겨 주셔서 좀 더 타구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타구가 강해서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려고 했다. 다이빙도 할 수 잇으면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원바운드로 와서 좋았다"라며 "잡는 순간 1루 주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딱 글러브에 공이 들어오니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7회말 박민우를 대신해 2루 대수비로 들어간 김한별은 9회 쐐기점 순간에도 힘을 보탰다. 무사 1,3루에서 폭투가 나와 2루가 됐고,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후속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NC는 4-1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한별은 "홈에서 번트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한별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형들이 '마지막에 수비 아니었으면 경기 어려웠을 거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또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싶다. 기록도 더 좋게 가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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