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600억 규모’ 30㎿ 그린수소 실증사업 유치 추진

최소 1만㎡·진입로 왕복 2차로 이상 부지 공모
7월 12일까지 접수…적합성 검토 산업부 제출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유치를 위한 실증부지 후보지를 공개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7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통합 실증부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되고 예비타당성 심의 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사업 내용은 10㎿ 알칼라인 수전해(물 전기분해) 기술개발, 5㎿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연구다. 총 사업비는 2600억원 이내다.

실증부지 기본요소는 최소 1만㎡ 이상이고 부지까지의 진입로가 왕복 2차로 이상이어야 한다. 30㎿급 실증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공급원과 설비, 수전해 시스템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용수 공급계획 등을 갖춰야 한다.

이번 실증사업의 그린수소 생산 규모는 현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생산시설의 10배에 이른다. 면적으로는 2배 수준이다.

도는 7월 4일 오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실증부지 공개모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증부지에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같은 달 12일까지 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실증부지 기본요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7월 2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향후 제주가 공모에 선정될 경우 실증사업 입지 마을에는 ‘제주도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도는 현재 전국 최대 3㎿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구좌 행원)에 이어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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