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남북 연결 첫 전철, 대곡-소사선 7월 1일 개통
경기도는 고양 대곡역-부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이 7월 1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곡-소사선은 2018년 개통된 서해선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연장 구간으로 길이 18.3㎞의 복선전철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남부를 연결하는 철로 교통이 없어 양방향 이동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곡-능곡-김포공항-원종-부천종합운동장-소사 등 6개 역이 있다. 이들 역 가운데 원종역을 제외한 5개 역이 환승역이다.
특히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등이 지나 서울 여의도나 강남·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로의 접근이 수월해진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총 1조 5251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13분 간격이며, 그 외 시간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요금이 적용돼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 1250원이다.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그간 7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부천 소사~김포공항은 1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오는 8월 대곡-경의·중앙선 일산역 노선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 소요 시간은 50분에서 20~30분으로 줄어든다. 파주시는 서해선을 운정역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고양·김포·부천·시흥·안산시 등에 거주하는 3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곡소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라면서 “경기서북부주민들의 출퇴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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