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우크라 동부 크레민나 5일 연속 공격…가장 치열한 전투

강영진 기자 2023. 6.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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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크레민나 주변에서 러시아군이 5일 연속 격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에선 러시아군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탈환한 지역을 재탈환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출명 헤파에스투르라는 우크라이나군 소대장은 러시아의 동부 지역 작전이 "크게 강화됐다"며 이번주 들어 지난 24시간 동안 6차례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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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내에 승리 메시지 전하려 총력
지난해 가을 우크라 탈환지 재탈환 시도
크레민나 인근 지역 300~400m 진격
[크레민나=AP/뉴시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크게 강화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전선에서 물을 마시는 우크라이나 군인. 2023.06.2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크레민나 주변에서 러시아군이 5일 연속 격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각종 포격과 화염탄, 탱크 포격으로 이 지역 들판과 숲의 거의 모든 것이 불탔다.

이곳을 수비하는 우크라이나군 연대 소속 호출명 매스터 사병은 “포병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보병인 우린 후퇴해야 했다”고 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 크레민나 서쪽의 숲이 현재 가장 치열한 전투 현장이다.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에선 러시아군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동부 병력을 늘리고 공격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탈환한 지역을 재탈환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스터 사병에 따르면 숲 북쪽에서 러시아군이 300~400m 가량 진격했다.

러시아군이 강력한 방어선을 치고 참호를 지키며 수비하는 남부 자포리자 지역과 달리 이곳에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시시각각 전황이 변하고 있다.

호출명 헤파에스투르라는 우크라이나군 소대장은 러시아의 동부 지역 작전이 “크게 강화됐다”며 이번주 들어 지난 24시간 동안 6차례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남부와 바흐무트에서 패배하는 러시아군이 “국내에 승리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야한다”며 “러시아는 항상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영국 정보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군 지휘부가 가능한 곳 모든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진격하고 있으나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진격하지 못하는 러시아군은 또 민간 거주지를 공격하고 있다. 27일 밤 크라마토르스크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붐비는 식당을 공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1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했다.

헤파에스투르 소대장 부대 소속 의무병 “프리스트”는 크레민나 숲이 있는 리만 지역에서 사상자가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기 여단에서만 이틀 동안 7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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