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재탐색·재취업 지원…인천 ‘신중년 아지트’ 7월11일 개관
인천에 50~60세 신중년들의 ‘아지트’가 다음달 문을 연다.
인천시는 7월 11일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신중년 아지트가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중년은 50세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이직 등을 하며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를 의미한다.
인천지역에는 전체 인구 297만8089명 중 31%인 94만2304명이 50~60대이다. 인천시는 신중년의 진로 재탐색과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아지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신중년 아지트는 라운지와 아지트·다목적룸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지는 인천시와 정부의 신중년 지원정책과 사업에 대한 정보와 신청접수 등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일자리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 등 유관기관 사업과 연계해 재취업을 지원한다.
커뮤니티존인 아지트는 생애 전환 및 진로 재탐색 등을 위한 특강을 비롯해 취미·여가 등 동아리 활동지원과 신중년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다목적룸은 이력서 사진 촬영, 인공지능(AI)면접, 소규모 현장면접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급격한 기술변화와 미흡한 은퇴 준비 등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신중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중년의 고용연장과 생활안정을 위해 2019년부터 ‘정년 퇴직자 고용연장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 60~64세 정년퇴직자를 2년 이상 계속 고용 또는 신규 채용하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30만원을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높은 학력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신중년은 기존의 노인세대와 다른 요구사항들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아지트 개관을 계기로 신중년이 가진 잠재적 자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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