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체제 '숙청 시작'...성골 유스부터 쳐낸다

박지원 기자 2023. 6. 29.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윙크스(27)가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윙크스가 레스터로 영구 이적하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65억 원)다"라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해리 윙크스(27)가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윙크스가 레스터로 영구 이적하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65억 원)다"라고 알렸다.

윙크스는 토트넘 성골 유스다. 지난 2002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줄곧 토트넘과 함께했다. 그러다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통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알렸다. 이윽고 2016-17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게 됐다.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준주전급'으로 분류됐다. 활동량이 장점이기에 선수들이 지쳐있는 후반에 투입되어 힘을 불어넣었다. 2019-20시즌에는 핵심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EPL 3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잉글랜드 FA컵 5경기로 총 41경기를 소화했다.

그게 정점이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많이 축소됐다.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 지난해 여름에는 브라이튼 '중원 청소기' 이브 비수마가 영입됐고 파페 사르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토트넘의 또 다른 유스 출신인 올리버 스킵도 존재했다. 윙크스가 나설 자리가 없었다.

이에 2022-23시즌에 임대를 떠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였고, 2,500만 유로(약 355억 원)의 선택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하지만 완전 이적은 불발됐다. 윙크스는 발목 부상으로 2022년을 날렸다. 2023년이 돼서야 출전할 수 있었고 세리에A 20경기가 전부였다. 심지어 팀은 최하위로 강등돼서 2,500만 유로나 주고 윙크스를 영입할 여력이 안 됐다.

토트넘으로 복귀해도 자리가 없었고, 끝내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이다. 강등된 레스터가 윙크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빠른 합의가 성사됐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 "레스터는 강등 이후 승격 도전을 준비하면서 토트넘 미드필더 윙크스를 영입할 생각이다. 윙크스는 레스터 신임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의 타깃이 됐다.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9일, 로마노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가 잡혔고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첫 방출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