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 무관중운동 계획 바람잘날 없는 하위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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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을 전전하는 팀들의 팬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삼성 라이온즈 팬카페 일동은 올해만 벌써 세 번이나 트럭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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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들의 팬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삼성 라이온즈 팬카페 일동은 올해만 벌써 세 번이나 트럭 시위를 펼쳤다. 여기에 프로축구 수원 삼성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아예 야구, 축구에 농구, 배구 팬들까지 연합 시위에 임하겠다는 뜻을 본지에 피력한 바 있다. 현재 구체적인 행동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9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KIA 타이거즈도 심상치 않다. 여기에 뿔난 팬들도 두 번째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던 팬들은 이번에는 서울 상암동 DMC를 중심으로 여의도 등지를 돌면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8일부터 시행한 트럭 시위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대해 트럭 시위를 주관한 팬 일동은 "최대한 많은 언론사에서 볼 수 있도록 상암동을 시작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그리고 홍익대, 여의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트럭을 이동시켜 많은 이들이 우리 KIA의 상황을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본지에 전달했다.
66경기를 치른 29일 현재, KIA는 29승 1무 36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7위 KT와는 승차가 없지만,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9위 한화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 팬카페에서는 또 다른 형태로 구단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무관중 시위'가 그것. '(티켓을) 사지 않겠습니다. (야구장에) 가지 않겠습니다.'라는 캐치프라이즈로 뜻을 같이 하겠다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카페장은 본지에 "트럭시위로 어필을 해도 움직이지 않고,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대한 타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번 무관중 운동이 얼마나 많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 그 날에 단체관람이나 홈경기 팬 이벤트 카드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팬들이 답답하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제한 뒤 "지금 성적이 계속된다면, 라이온즈파크에 아무리 많은 이벤트를 해도 팬들이 가겠는가? 패할 것이 뻔한 경기를 보러 가는 팬들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도 전달했다.
이래저래 팀 성적과 팬심은 비례하기 마련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이 상황에서 각 구단이 얼마나 타계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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