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집값 보합`… 6개월새 하락 전망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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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10명 중 4명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보합'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전 조사 대비 '하락' 응답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상승' 예상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을 예상하고 있는 것.
29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하락의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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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10명 중 4명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보합'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전 조사 대비 '하락' 응답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상승' 예상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을 예상하고 있는 것.
전세의 경우 '역전세 이슈'로 하락 의견이 높은 반면 월세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9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하락의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과거보다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1%)' 응답이 높았지만, 직전 조사에서 30.81% 비중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금리 동결 지속에 다소 안도한 모양새다. 그 외 하락 요인으로는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8.5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응답자는 '핵심 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5.10%)'과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47%)' 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이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지역이 상승세를 이끈데다, 지난해 급격한 가격 조정을 이끌었던 '금리 변수'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분위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는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6.7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0.41%) △정부 규제 완화 전망(8.57%) 등을 선택했다.
전세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44.40%)'를 주요 이유로 보고 있었다. 실제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의 만기가 임박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2만 가구로 과거 대비 물량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는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7.85%) △2020~2021년 전세가격 급등 부담감(10.47%) △인천 등 일부지역 입주물량 증가(9.44%) 등이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이유로 선택됐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55명 중 33.15%는 '매수심리 위축'을 주요 이유로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부담감과 높은 금리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22.70%)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97%)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2.79%) △월세가격 오름세에 전세가 상승 압력(11.53%) 등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 중 PF 부실 문제와 연체율의 경우 최근 건설사와 금융권 등에서 하반기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거론되는 만큼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부동산R114의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매년 2회씩 진행되며, 이번 조사는 6월 9~23일 15일 동안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15%포인트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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