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삼성전자 장중한때 52주 신고가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6.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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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3파운드리 라닝 공사현장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5%) 상승한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전날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37억5000만달러, 주당순손실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을 내진 못했지만 월가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었고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부진에서 감산을 이끌며 업황 반등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업황 반등과 함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황 선도력과 결정력이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석택은 2023~2024년 설비투자액 축소,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신규 메모리 개발과 양산을 위한 기술 고도화 등에 기반하리라 예상한다”며 “이에 메모리 업황은 제한적 공급 속 수요 증진 요인이 발생하며 오는 4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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