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유상증자에 SK스퀘어 주가 ‘출렁’... “악재 아니야”
이번 유상증자는 다음달 SK쉴더스 지분 매각 거래 종결(딜 클로징)을 앞두고 SK쉴더스의 1조8000억원 부채를 모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가 떠안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주가에 악재가 되지 않는다고 금융투자업계는 전했다.
29일 SK스퀘어 주가는 오전 10시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가 8% 넘게 내리기도 했다.
SK스퀘어가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서 SK스퀘어는 종속회사인 SK쉴더스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99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조7836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1조8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자금이 SK스퀘어의 자금 여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부족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SK쉴더스의 1조8000억원 규모 부채를 모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가 떠안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부채를 전부 상환하고 대신 SK쉴더스의 100% 모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가 신주를 담보로 새로 차입을 하는 방식이다. 부채가 단순히 자회사에서 모회사로 이동하는 셈이다.
앞서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의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33%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 보유 지분(36.87%) 전량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스퀘어와 EQT파트너스는 향후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20일 거래 종결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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