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시아 컵] 전반전 외곽에서 힘을 보탰던 강이슬, 후반까지 이어졌다면...

박종호 2023. 6.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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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냈다.

다만 후반전에 강이슬이 기록한 득점은 3점뿐이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 강이슬의 외곽포가 또 터졌다.

후반 강이슬이 올린 득점은 3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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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냈다. 다만 후반전에 강이슬이 기록한 득점은 3점뿐이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 컵 A조 예선 경기에서 중국을 만나 81-87로 패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뉴질랜드를 만나 아쉽게 패했기 때문. 첫 경기부터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레바논전을 노렸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상대기 때문. 그 결과, 선수들의 열정은 빛났고 레바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승리와 동시에 체력 안배까지 성공하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다음 경기 상대는 중국이었다. 중국까지 잡는다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중국을 잡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했다. 강이슬(180cm, F)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이슬은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로 외곽에서 힘을 내줬어야 했다.

전반에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1쿼터 강이슬은 6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으나, 외곽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했다. 특히 1쿼터 종료 1분 6초 전 속공 상황에서 올린 3점슛은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는 득점이었다. 강이슬이 공간을 넓히자 다른 선수들도 손쉽게 득점했다. 박지수(196cm, C)가 이를 충분히 누리며 1쿼터에 7점을 올렸다.

공격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적극적으로 박스 아웃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몸을 사리지 않은 궂은일까지 선보였다. 스틸과 리바운드를 한 개씩 기록했다. 강이슬의 공수 활약은 한국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그 결과, 한국은 21-12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상대에게 외곽 슛까지 허용했기 때문. 9점 차였던 점수 차는 3점 차까지 좁혀졌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 강이슬의 외곽포가 또 터졌다. 강이슬은 쿼터 시작 3분 50초에 중요한 3점슛을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은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다. 강이슬도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잡은 시점.

다만 그 기세가 전반 끝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강이슬은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한국은 상대 높이에 고전하며 연속으로 실점했고 36-32가 됐다. 다만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한국이었다.

전반전 강이슬은 11점을 올리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결과였다.

아쉽게도 강이슬의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강이슬이 올린 득점은 3점뿐이었다. 이경은(173cm, G)이 4쿼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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