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기권' 정현, 또 부상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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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재활 끝에 돌아온 정현의 복귀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정현은 부상 기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직 정현이 부상 부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년 넘게 코트를 떠나 있었던 정현은 지난해 10월 코리아오픈을 통해 복식에 복귀했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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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지켜보는 중, 향후 계획도 미정"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기나긴 재활 끝에 돌아온 정현의 복귀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도 부상에 발목 잡히는 모양새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를 상대했으나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기권패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 0-2로 밀리던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앞서 정현은 1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한 차례 불렀지만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정현은 부상 기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출전한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대회에서도 어깨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바 있다.
다행히 어깨 상태가 호전돼 예정대로 윔블던에 나섰고, 1회전에서 승리하며 부상 복귀 후 첫 단식 승리를 따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직 정현이 부상 부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메디컬 타임 아웃 때 상체를 치료받은 것으로 보아 직전 대회에서 자신을 괴롭힌 어깨 통증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년 넘게 코트를 떠나 있었던 정현은 지난해 10월 코리아오픈을 통해 복식에 복귀했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 복귀 후 출전한 5개 대회 모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를 2-1로 꺾고 오랜만에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2승만 더하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 나설 수 있었지만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부상 부위가 허리가 아닌 어깨라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또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멘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부상 관련한) 정확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향후 계획도 정확한 상태가 나와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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