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장마 대비 완료'…집중호우 시 비상상황 전파

국지성 호우 지역·본부 등 실시간 상황전파
상황 초기 최고 수준 소방력 대응…도민 안전 확보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집중호우 시 즉시 비상상황을 전파한다.

경기소방은 29일 본격 장마 시작에 맞춰 '집중호우 대비 선제 대응태세' 확립에 나섰다.

먼저 국지성 호우 시 해당 119안전센터, 지역대 등이 즉시 본부 119상황실과 본서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해 선제적으로 우세한 소방력을 이동 배치하는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국지성 호우는 지역별 예측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3시간 동안 강수량이 60㎜ 이상 예상되면 본부와 일선 소방서 상황대책반이 실시간 상황분석을 통해 예상 강수량과 상관없이 탄력적 운영에 돌입한다.

집중호우에 따른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가능하도록 119신고접수대를 96대 증설, 138대를 배치했다. 상황실 인원은 173명까지 보강했다.

119 신고 폭주로 연결되지 않은 신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본부 내근 비상 근무자를 투입, 신고자에 신속히 다시 전화를 거는 콜백(call back)을 진행한다.

앞서 경기소방은 지난해 8월 9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콜백 3156건을 처리한 바 있다.

여름철 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우려 대상 729개소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시행,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35개 소방서에 수해 현장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방재 비축 물품을 배부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기동 순찰을 확대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경험을 반영해 새로운 비상 상황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한층 강화된 대응력으로 도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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