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MS CEO "콘솔 시장 독점 없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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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MS가 블리자드의 게임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과점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게임 시장 독점과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FTC 주장을 반박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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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S 어떻게든 우리에 피해줄 것" 우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MS가 블리자드의 게임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과점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나에게 권한이 있다면 콘솔 시장 독점을 아예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게임 시장 독점과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FTC 주장을 반박한 말이다. 그는 “나는 소프트웨어가 가능한 한 많은 플랫폼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믿는 회사에서 성장했다”고도 했다.
MS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6조원)에 인수한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게임업계 사상 가장 큰 M&A였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경쟁당국은 이번 M&A에 제동을 걸었다. MS가 ‘콜 오브 듀티’ 등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 콘솔인 엑스박스에만 공급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FTC는 MS의 블리자드 합병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인용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던 MS의 블리자드 합병 작업은 완료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바비 코틱 블리자드 CEO도 법정에 나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둘러싼 우려에 해명했다. 그는 “한 플랫폼에서 어떤 게임을 뺀다면 (소비자 사이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것은 회사의 평판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MS는 독점 등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엑스박스 경쟁 기종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의 스위치 등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최소 10년 동안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선 MS에 불리한 증언도 나왔다. 짐 라이언 소니 CEO는 영상증언을 통해 “나는 MS가 어떻게든 콜 오브 듀티를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재판에서 MS 측 변호인을 맡은 베스 윌킨슨은 “이번 재판은 거래가 진행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판이 장기화하면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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