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신 대만 총통 대변인, 유부남 경호원과 불륜설에 사직

박지윤 기자 2023. 6.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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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대변인서 물러난 콜라스 요타카 〈사진=연합뉴스〉
대만 총통부 콜라스 요타카(49) 대변인이 유부남 경찰관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돼 사직했습니다.

지난 28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한 주간지에서 콜라스 대변인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때 경호 업무를 맡았던 리모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콜라스 대변인이 사직했고 차이잉원 총통이 사임을 승인했습니다.

콜라스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불륜 의혹과 관련된 주간지 보도에 대해 여러 부분에서 편집되고 과장됐으며, 자신은 리 씨의 결혼 상황을 몰랐고, 친밀한 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사직서를 낸 것은 국정에 대한 집중력이 자신으로 인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리 씨의 아내는 소셜 미디어에 "콜라스 대변인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콜라스를 고소했다"고 올렸습니다.

콜라스 대변인은 방송사 기자와 앵커, 국회의원 등을 거쳤습니다.

집권 민진당은 최근 당내에서 성희롱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등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총통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민진당이 악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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