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막자"…세계 중앙은행장들, 추가 금리 인상 '한목소리'

조지현 기자 2023. 6.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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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 등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올해 최소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달 동결 이후 두 차례 연속해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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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한 목소리로 추가 금리 인상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 등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한적임에도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오랫동안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해 추가 인상에 부담이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올해 최소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달 동결 이후 두 차례 연속해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도 다음 달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시사했지만 9월 회의에서 어떤 조처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영국의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고 있어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에 물가상승률 2%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면 금리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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