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다시 한번 우승 도전?' 마이애미, 릴라드 영입에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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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 릴라드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릴라드를 노린다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릴라드가 마이애미로 합류한다면 모든 것이 상쇄되지만, 만약 릴라드 영입에 실패한다면 마이애미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번에 릴라드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라일리 사장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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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은 데미안 릴라드와 만나 설득했고, 릴라드 중심의 윈나우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릴라드는 FA 시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내용만 보면 릴라드는 포틀랜드 잔류로 가닥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후속 보도는 달랐다. 후속 보도에는 "릴라드가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는 브루클린 네츠와 마이애미 히트가 유력하다. 그중 마이애미는 릴라드를 참을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 덧붙였다.
즉, 릴라드는 포틀랜드 구단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갖춰진다면 팀에 잔류하고, 만약 팀 전력이 좋지 못하다면 트레이드를 요청한다는 얘기다.
포틀랜드와 릴라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문제는 마이애미의 행보다. 마이애미는 이번 오프 시즌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 당장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맥스 스트러스, 게이브 빈센트가 FA가 된다. 두 선수는 마이애미의 기적 같은 파이널 진출을 이끈 선수들이다. 마이애미 입장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자원이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릴라드를 노린다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스트러스와 빈센트 재계약은 물론,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가 없어진다. 또 마이애미는 4번 포지션이 공석이다. 릴라드를 노린다면 다른 선수들을 트레이드 대가로 보강이 어려워진다. 릴라드를 위한 카드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릴라드가 마이애미로 합류한다면 모든 것이 상쇄되지만, 만약 릴라드 영입에 실패한다면 마이애미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마이애미의 릴라드 영입 시도가 도박인 이유다.
마이애미의 사장 팻 라일리는 슈퍼스타 영입에 특화된 사장이다. 르브론 제임스를 데려와 빅3를 구축하기도 했고, 지미 버틀러를 영입해 강팀 반열로 올려놨다. 이번에 릴라드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라일리 사장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라일리 사장이 우승을 위해 과감한 포석을 놨다. 과연 라일리 사장과 마이애미의 기다림이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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