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경호원과 불륜 스캔들에 대만 총통 대변인, 사임

콜라스 요타카 전(前) 대만 총통부 대변인. /콜라스 요타카 인스타그램 갈무리

콜라스 요타카(49) 대만 총통부 대변인이 유부남 경호원과 불륜 의혹에 휩싸여 사직했다.

28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화롄군수에 출마했을 때 자신을 경호했던 리모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직서를 냈고 차이잉원 총통이 이를 재가했다.

콜라스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불륜 의혹과 관련한) 보도들이 과장됐다”며 “자신은 리씨가 결혼한 줄 몰랐으며 친밀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콜라스 대변인의 스캔들로 집권당인 민진당은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겹쳤다는 평이 나온다. 민진당은 최근 대만을 강타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파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前)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민진당에서는 ‘나도 성희롱 피해자’라는 폭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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