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2차전지 소재 개발에 사용”

김상범 기자 2023. 6.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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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내 최대 양자 기술 관련 국제행사 ‘퀀텀 코리아 2023’에서 참관객들이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제철 및 2차전지 소재 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관련 전문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행사에서 프랑스의 파스칼, 한국의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스칼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사클레대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신소재 및 신약 등의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및 2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컴퓨터를 뜻한다.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세 회사는 향후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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