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반국가세력` 발언, 국민통합정신 정면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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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종전선언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사실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동의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는 극단적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 동의 위에서 추진된 한반도 정책을 문제 삼아서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국민 통합의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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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종전선언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사실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동의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는 극단적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임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아서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대통령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박정희 정부의 7·4 남북 공동 성명, 노태우 정부의 남북 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 노무현 정부의 남북 공동성명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 체제와 평화 경제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넘겨주기 위한 절실하고도 절박한 노력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국정운영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는 국민 통합"이라며 "대통령의 어제 언급은 이 국민 통합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 동의 위에서 추진된 한반도 정책을 문제 삼아서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국민 통합의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식과 말이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면 할수록 국정운영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상식으로 돌아와서 국민을 보고 정치를 복원하는데 힘써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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