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U19] ‘유망주 아키라 맹활약’ 일본, 헝가리 제압하고 사상 첫 8강 진출

[점프볼=조영두 기자] 일본이 헝가리를 제압하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일본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U19 농구 월드컵 16강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63-53으로 승리했다.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 제이콥스 아키라(15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카와시마 유토(12점 8리바운드)와 오카다 타이가(10점 2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U19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10위였다. 당시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가 에이스로 활약했음에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일본의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이다.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일본은 2쿼터가 되자 기세를 올렸다. 부토 슌타로, 오자와 히유우, 아키라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여기에 나이토 데루치카와 로렌스 야스오 루돌프도 지원사격을 했다. 일본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헝가리의 공격을 막아냈고 오카다와 나이토가 득점을 더하면서 35-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헝가리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은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아키라가 레이업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고, 부토와 와쿠가와 하야도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카와시마와 부토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레바논을 무려 102-20으로 완파했다. 캐나다는 슬로베니아를 90-69로 꺾었고, 프랑스는 마다가스카르에 119-56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중국에 92-69로 이겼으며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2점 차(87-85) 신승을 거뒀다. 세르비아와 튀르키예도 각각 한국과 이집트에 승리,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 2023 FIBA U19 농구 월드컵 16강전 결과
스페인 102-20 바레인
캐나다 90-69 슬로베니아
프랑스 119-56 마다가스카르
미국 92-69 중국
아르헨티나 87-85 브라질
일본 63-53 헝가리
세르비아 115-83 한국
튀르키예 72-53 이집트

# 사진_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