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신한은행 손잡고 ESG 우수 협력사 대출 이자 감면

이성락 2023. 6. 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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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신한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진단 등급별로 협력사들은 각각 1.2~2.0%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에 대해서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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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조 부사장 "금융 지원 프로그램, ESG 상생 모범 사례 될 것"

SK그룹이 신한은행과 협력해 ESG 우수 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은 신한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SK와 신한은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 협력사인 ㈜다솜에스엔씨에 무이자로 10억 원을 대출해준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SK㈜ C&C, SK E&S, SK네트웍스 협력사인 대연, 인피니티컨설팅 등 총 4개사에 평균 3.4%포인트 낮은 금리로 18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또 10여 개 협력사에 대한 대출을 추가 심사 중이다. 이들 모두 SK가 실시한 ESG 진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1차 금융 지원 대상에 포함된 곳이다.

앞서 SK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사에 대한 ESG 진단을 벌여왔다. 진단 등급별로 협력사들은 각각 1.2~2.0%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에 대해서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

SK는 대출 이자 감면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 원을 출연했고,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 역시 10억 원 한도 내에서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ESG 심사에서 A등급을 받은 협력사에 제공되는 감면 이자율 2.0%포인트를 적용할 경우, 두 회사가 SK 협력사들에 제공할 수 있는 총 대출액은 1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1000여 개가 넘는 ESG 진단 대상 협력사 중 45%가량이 진단을 완료했고, 각 협력사는 부여받은 등급별로 대출 신청에 나서고 있다.

SK 협력사들이 ESG 경영을 조속히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ESG 컨설팅도 계속 이뤄진다. 올해 ESG 경영 진단을 새로 받는 협력사들에 대해서는 △폐기물 감축·관리 △자원 순환 △안전·보건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ESG 구체적 사안과 관련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광조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 대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은 이해관계가 같다"며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ESG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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