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주짓수 결투 이뤄질까?
[앵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격투기 시합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요?
두 사람이 최근 SNS를 통해 한판 붙자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같은 스승한테서 주짓수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격투기인 주짓수 훈련에 한창인 두 사람.
회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은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모기업 메타플랫폼 최고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입니다.
["앞으로 가, 마크. 상대를 앉히고. 좋아. 상대 다리 들어오는 거 잘 봐."]
아마추어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저커버그.
훈련 상대인 스승은 MIT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렉스 프리드먼입니다.
15년 이상 주짓수 수련을 해왔다는 프리드먼은 저커버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렉스 프리드먼/MIT 연구원·주짓수 코치 : "마크 저커버그는 1년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 왔습니다.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자세는 영감을 줍니다."]
그런데 이 프리드먼에게는 다른 제자도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입니다.
프리드먼은 머스크의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같은 스승으로부터 주짓수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두 사람 간 대결 성사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트위터 경영자인 머스크와 이에 대항하는 애플리케이션 '스레즈' 출시를 준비 중인 저커버그는 SNS에서 기 싸움까지 벌인 상황.
저커버그가 한판 붙자며 위치를 보내라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에서 보자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렉스 프리드먼/MIT 연구원·주짓수 코치 :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거대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바쁘지만, 무술을 훈련하는 게 매우 가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52살, 마크 저커버그는 13살 아랩니다.
실제로 주짓수 대결이 성사된다면 최대 10억 달러,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흥행 수입을 올릴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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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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