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긴축 불충분…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

이경희 2023. 6. 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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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자국의 통화긴축 수준이 물가를 잡기에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연속으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유럽중앙은행이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상품 물가상승률은 진정됐지만 비주거 서비스 부문 물가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렇게까지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인 건 맞지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오래 이어진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결론은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연내 두 차례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연이어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한 번 건너 한 번씩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가요?) 아직 거기까지 결정하지 않았어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연속 인상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입니다."

열차례 연속 금리 인상 끝에 6월 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를 한 연준이 7월과 9월 다시 연이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금리를 더 올리더라도 인상과 동결을 차례로 반복하며 영향을 신중히 관찰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틀릴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까지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일부 시장의 낙관론에 경계감을 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추가적인 통화긴축이 필요하다는 데 힘을 실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연준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긴축정책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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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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