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효자' LG전자 전장사업…"글로벌 시장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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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VS(전장)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전날(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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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8조6496억·수주잔고 80조…전장사업 성장 가속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VS(전장)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전날(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VS사업본부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주완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직원들의 헌신으로 VS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격려했다.
◇'3대 핵심사업'으로 존재감 과시…글로벌전장시장 선도
LG전자 전장(자동차 부품)사업은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한다. 이 핵심사업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큰 축인 인포테인먼트(정보+즐길거리) 시스템은 크게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22.4%)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은석현 부사장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건실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영업익 1700억 '흑자전환'…주력 사업 자리매김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해왔다.
당시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던 카(Car)사업부, 전기차용 동력계 부품을 개발하던 EC(에너지 부품)사업부와 2013년 인수한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VS사업본부는 꾸준한 신제품 개발 및 고객 수주로 '턴어라운드'(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8조 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잔고 또한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말에는 10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향후에도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장 경쟁력을 키우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는 현대자동차, GM, 르노 등 LG전자 VS사업본부의 고객인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주년을 축하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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