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뉴질랜드 교민 만나 이중국적 개선 등 애로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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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교민들의 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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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뉴질랜드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교민들의 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났다.
김 의장은 "올해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약 6000명에 이르는 장병을 파병해준 우방국 뉴질랜드를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9년 만에 방문했다. 양국은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가치를 공유하며, 제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교민들과 진출기업들의 비상한 노력 덕에 매년 교역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갱신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한 다양한 행사 개최 등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뉴질랜드 한인사회는 약 30년이라는 짧은 이민역사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성실로 뉴질랜드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다른 민족에 모범이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에도 활발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병남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뿌리가 없는 나무는 없듯이 고국이 없는 사람은 없다. 고국 소식에 귀 기울이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교민들의 생활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다.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교민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박 총연합회장은 "교민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와야 한다"며 호주 사례를 언급, 쿼터 제한이 없는 워킹홀리데이로의 확대를 요청했다.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해외 투표소가 적어 고충이 많다. 우편으로도 투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외 ▲크라이스트처치 한국공원에 수교 60주년 기념 한옥 건립에 국회·정부 차원의 지원 ▲한글학교 지원 ▲이중국적 인정에 관한 제도 개선 등의 요청이 있었다.
김 의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신설을 계기로 재외동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동포를 대표해 박병남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장, 홍승필·이장흠·윤메리·고정미·윤성진 각 지역 한인회장과, 김난희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장, 유광석 재뉴질랜드 대한체육회장, 오창민 재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장, 우준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장, 박성규 한인노인회장, 김은희 한인여성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상사를 대표해서는 전정훈 오뚜기 법인장, 전형민 삼성전자 법인장, 임재혁 LG전자 지점장, 이기태 기아자동차 법인장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서삼석·양기대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김인택 주오클랜드 총영사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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