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반도체 연구실 19개 선정…5년간 25억원씩 지원

정부가 반도체 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국가반도체연구실 19개를 신규 지정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국가 반도체 연구실 착수 기념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 4월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기술 초격차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하고,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국가 반도체 연구실 사업도 그 중 하나다. 국가 반도체 연구실로 지정되면 매년 5억원씩 5년 간 총 2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에 9개 연구실을 국가 반도체 연구실로 지정했고, 하반기에도 10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각 분야 대표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도 함께 진행했다. 협의체는 정부의 반도체 연구개발 정책・사업에 민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날 민관 협의체에서는 ‘반도체 고급인력 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반도체 산업협회에서 발제를 진행하고, 이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팹리스산업협회, 정부출연연구원 등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자 관점에서의 의견을 전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