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났다! "Here We go!"-"김민재 뮌헨 온다".. 계약 기간 5년+EPL '리빙 레전드'와 공수 호흡 기대감까지
[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뮌헨과 김민재(26, 나폴리)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나온다는 신호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 소속팀 나폴리와 뮌헨 사이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로마노는 “김민재가 뮌헨에 온다!”고 쐐기를 박았다.
드디어 김민재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히는 소식이다.
이미 김민재의 뮌헨행은 상당히 진행된 분위기였다. 뉴캐슬이 그의 ‘하이재킹’을 위해 나폴리에 슬쩍 문의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할 정도.
26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는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 최근 뉴캐슬이 나폴리 구단에 연락을 취해 김민재 상황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선수 에이전트로부터 들려온 것은 ‘김민재가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는 말”이라고 들려줬다.
뉴캐슬은 뒤늦게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전에 끼어들었지만 김민재의 마음이 뮌헨으로 향해 있단 사실만 확인했다. 자금력이 탄탄한 뉴캐슬은 심지어 뮌헨보다 더 좋은 조건을 김민재 측에 제안할 생각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뉴캐슬과 같은 리그 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김민재 가로채기 움직임을 보였었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김민재에게 관심을 끊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벌 팀’ 맨시티는 그의 하이재킹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민재 영입전 선두주자는 여전히 뮌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거의 근접했었다. 그러나 구단 매각 이슈 및 여의치 못한 경제적 상황으로 김민재를 놓쳤다.
이제 정말로 김민재의 뮌헨행 ‘오피셜’만 남겨둔 분위기다. 이미 김민재는 이달 중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화상통화도 마쳤다. 투헬이 적극 나서 김민재의 마음을 산 것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김민재가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31, 토트넘)과 뮌헨에서 한솥밥 먹을 가능성이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8일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해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첫 공식 제안으로 6000만 파운드(약 995억 원)를 제안했으나 토트넘으로부터 거절당했다”라면서 “이제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 개선된 제안으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심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접수된 모든 입찰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뮌헨은 토트넘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뮌헨이 케인을 어떻게 해서든지 품겠단 의지가 강한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케인은 팔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결의를 깨는 데 뮌헨이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뮌헨이 2000만 파운드 더 얹은 제안서로 인해 토트넘이 흔들리면 케인의 뮌헨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EPL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케인까지 뮌헨에 온다면 최근 11년간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뮌헨은 더욱 막강해진다. 공수에 믿고 쓰는 자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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