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5G 확산 나섰다..."뮌헨 등 20여개 도시서 테스트 진행 중"

이나리 기자 2023. 6.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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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 2023] 5.5G 기술·지능형 네트워크 장비 공개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상하이(중국)=이나리 기자] 화웨이가 차세대 통신 5.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화웨이는 28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23’에 참가해 5.5G 기술 비전과 이를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 장비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MWC 전시 부스는 ‘지능형 세상을 위한 가이드(GUIDE to the Intelligent World)’를 테마로 5가지 존으로 꾸며졌다. 

화웨이의 'MWC 상하이 2023' 전시 부스는 ‘지능형 세상을 위한 가이드(GUIDE to the Intelligent World)’를 테마로 5가지 존으로 꾸며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화웨이가 정의하는 GUIDE는 ▲기가버스 이니셔티브(Gigaverse Initiative) Gbit/s에서 10Gbit/s로, Tbit/s로의 지속적인 진화 ▲초자동화 가속화(Ultra-automation Speed Up) ▲지능형 컴퓨팅 및 서비스형 네트워크(Intelligent Computing & Network as a Service) ▲ 차별화된 온디맨드 경험(Differentiated Experience On-demand) ▲ESG를 통한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ESG More Bits, Less Watts)를 의미한다.

화웨이는 각각의 전시존을 아일랜드(섬)라는 컨셉으로 마련해 여러 기술과 비즈니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체험 투어를 마련했다. 그중에서 전시장의 가운데 위치한 5.5G 존이 가장 먼저 눈에 뛴다. 5.5G는 4년 전 상용화된 5G에서 진화된 기술이다. 5.5G는 이전보다 네트워크 기능을 10배 향상시키고, 이통사에 100배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가 'MWC 상하이 2023'에 참가했다. 화웨이 전시부스에서 5.5G 존(사진=지디넷코리아)

화웨이는 5.5G 기술이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초당 1기가비트(Gbps) 업링크 ▲1천억개의 연결 ▲네이티브 AI 등으로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스마트 공장 등의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 네트워크 솔루션 매니저는 “내년 2분기에 5.5G 표준의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마무리되고, 이와 관련된 기술이 광범위하게 검증됨에 따라 5.5G 산업은 계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표준 기술을 가지고 먼저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경쟁이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이미 5.5 서비스를 통신 업체들이 상용화 검증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웨이는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5G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5G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화웨이는 전시회에서 최신 네트워크 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그 중에서 지난해 출시된 ‘메타 AAU’는 320W의 전송 강도와 30kg의 중량의 업계 최초의 초대형 안테나 어레이(ELAA) 장비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아프리카 등 기지국간의 거리가 먼 곳에 사용하면 유용하다.

신제품 메타 AAU는 기존에 출시된 ‘메타 AAU’ 장비 보다 커버리지를 3dB까지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30%까지 절약하며 사용자 경험을 30%까지 향상시켜준다. 특히 2.6GHz, 3.5GHz, 3.7GHz, 4.9GHz 및 64T64R까지 넓은 커버리지 대역을 지원해 큰 장점이다. 또 메타블레드(MetaBlade) AAU는 올 트랜스패런트(all-transparent) 안테나 기술을 통해 단일 기지국 폴만 배치할 수 있는 곳에서 6GHz 이하 모든 대역폭을 지원한다.

화웨이 솔루션 매니저는 “메타 AAU는 사실상 모든 5G를 커버할 수 있는 장비”라며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글로브필리핀, 자인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이 장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글로벌로 10만개 이상 장비가 출하됐다”고 말했다.

화웨이, 메타 AAU 기지국 장비(사진=지디넷코리아)

화웨이는 최신 장비에서 ‘0 bit, 0 watt’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는 활성 상태와 유휴 상태의 두 가지 상태가 있는데, 화웨이는 활성 상태의 네트워크에 대해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기존의 네트워크 장비는 대기전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정하게 전력을 사용하는데, 메타 AAU는 향상된 휴면 및 종료와 같은 일련의 지능형 솔루션을 사용해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지속해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5기가그린(5GigaGreen), 5G 지능형 코어 네트워크, 지능형 옵티엑스(OptiX) 네트워크, 전용선+X 제품(Private line + X products) 등을 선보였다. 또 무인 아이스크림 소형 트럭 체험존을 마련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고, 최신 폴더블폰 '메이트X3', 스마트워치 등 세트 제품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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