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수소·2차전지 소재에 활용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Georges-Oliver Reymond) 파스칼 최고경영자(CEO). /포스코홀딩스 제공

POSCO홀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퀀텀 코리아 2023′에서 프랑스 파스칼(Pasqal),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파리 사클레(Paris-Saclay)대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가 있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신소재나 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수소 생산공정 최적화나 2차전지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3사는 주기적으로 기술 교류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는 입자가 동시에 두가지 상태로 공존하거나, 멀리 있는 두 입자가 같은 상태로 얽혀있는 등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면 슈퍼컴퓨터로도 풀지 못했던 에너지, 식량 등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한국연구재단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에 공모해 지난 4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고체전해질 등 소재 특성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 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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