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반란 계획 사전 유출…거사 앞당겨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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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용병그룹이 러시아군 지휘부를 체포하려는 계획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사전에 파악하면서 프리고진이 반란 계획을 앞당겼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다른 러시아군 장성들도 프리고진의 반란계획을 지지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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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국방·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체포 계획 유출돼
러 보안국 사전 탐지 알고 즉흥적으로 나서면서 실패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용병그룹이 러시아군 지휘부를 체포하려는 계획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사전에 파악하면서 프리고진이 반란 계획을 앞당겼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프리고진이 거의 저항도 받지 않고 모스크바 인근까지 진출할 수 있었으나 36시간 만에 갑자기 반란을 포기한 이유 중 하나가 (반란 계획의) 사전 유출이라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당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그들이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남부를 방문했을 때 체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FSB가 거사 이틀 전에 계획을 탐지했다고 서방 당국자들이 밝혔다.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방경비대 사령관도 당국이 반란이 일어나기 전 프리고진의 의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러시아 국명 매체에서 “6월22~25일 사이에 반란을 시작하려는 구체적 준비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가 프리고진 진영에서 유출됐다”고 말했다.
서방 정보기관들도 전자통신 도청과 위성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프리고진의 사전 계획을 파악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서방 당국자들은 당초의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컸지만 유출되는 바람에 프리고진이 즉흥적으로 나서면서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WSJ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사전에 파악했음에도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인근까지 진격하도록 방치한 점은 푸틴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동참하면서 반란이 성공할 것으로 믿었다. 반란계획에는 대량의 탄약과 연료, 탱크, 장갑차, 첨단 지대공무기를 확보하도록 돼 있었다.
프리고진은 반란계획이 유출된 것을 알게 되자 당초 예정일보다 빠른 지난 23일 행동에 나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을 장악했다. 서방 정보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의 도시를 바그너 그룹이 쉽게 장악한 것은 일부 정규군 지휘관들이 음모에 가담했음을 시사한다.
서방 당국자들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자신의 계획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방공군 사령관 등 고위 군 지휘관들에게 사전에 알렸다. 수로비킨이 이 정보를 FSB에 전달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미 당국자들은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의 계획에 공감하면서도 가담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
반란 시작 직후 수로비킨은 가장 먼저 비난했으며 수로비킨의 부대는 바그너그룹을 공격한 유일한 러시아 군이다.
미 당국자들은 다른 러시아군 장성들도 프리고진의 반란계획을 지지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수로비킨 대장에 대한 보도가 추측성 가십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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