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빨라지는 양서류 산란시기…“기후변화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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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인천 양서류의 산란 시기가 평균 한 달에서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양서류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천녹색연합 쪽은 "1970년부터 2023년까지 양서류 산란 시기인 1∼3월 기온을 비교한 결과 1, 2월은 평균 1℃, 3월은 평균 3℃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후변화가 양서류 산란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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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인천 양서류의 산란 시기가 평균 한 달에서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녹색연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양서류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도롱뇽의 경우 계양산에서는 2019년 3월10일 알집이 처음 관측됐지만 2023년에는 1월1일 처음 관측됐다. 만월산에서도 알집 관측 시기가 같은 기간 2월27일에서 2월2일로 빨라졌고 원적산공원에서는 3월6일에서 2월10일로 빨라졌다.
또 산개구리의 경우, 원적산공원에서 2019년 3월6일 첫 알집이 관측됐지만 2023년에는 알집 관측 시기가 2월10일로 빨라졌다. 계양산에서는 알집 관측 시기가 같은 기간 3월9일에서 2월25일, 만월산에서는 3월13일에서 3월2일로 당겨졌다.
인천녹색연합 쪽은 “1970년부터 2023년까지 양서류 산란 시기인 1∼3월 기온을 비교한 결과 1, 2월은 평균 1℃, 3월은 평균 3℃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후변화가 양서류 산란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모니터링 과정에서 양서류의 각종 서식지 훼손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는 지난해 각종 개발로 감소하는 양서파충류 서식지 현황을 파악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고자 관련 모니터링 용역을 했지만, 보호정책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라도 인천시와 각 지자체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존을 위협받는 양서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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