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낙연, 이재명 중심 결속에 힘 실어주는 게 좋을 것"

문창석 기자 2023. 6. 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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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귀국한 이낙연 전 당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에 두 분이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그래서 전화통화를 하셨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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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통화…내년 총선 승리 위해 민주당 단합 촉진 역할 해주길"
"윤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선 넘어도 많이 넘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귀국한 이낙연 전 당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에 두 분이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그래서 전화통화를 하셨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의 만남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전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당 대표도 지냈으며 대선 때 경선도 했던 분"이라며 "귀국했으니 (이 대표와) 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도)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100%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분열이 아니라 당의 통합,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단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검찰·감사원을 동원하는 등 국정의 모든 힘을 가져다 야당 압박에 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야당이 단합해야 한다. 이 대표 중심으로 결속하는 게 좋다. 이런 방향으로 (이 전 대표가) 힘을 실어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선 "이 대표와 당 지도부와 의논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과거 사례를 볼 때 총선 3~4개월 전에 의논돼야 할 문제"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정 의원은 전날(28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들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UN)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선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북 화해·협력을 추구했던 전임 정부가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한 것 아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국가단체, 간첩이라고 이야기한 것과 같은 인식선상"이라며 "매우 부적절하고 도저히 해선 안 될 말이다. 그럼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해 서울중앙지검장·검찰총장을 했던 현 대통령은 무엇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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