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발목잡힌 넷플릭스, 탑 ‘오징어게임2’ 합류 아이러니 [TV와치]

이민지 2023. 6.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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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이 '오징어게임2'에 합류한다.

넷플릭스는 6월 29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마약 전과로 활동을 중단했던 탑의 복귀작이 넷플릭스 시리즈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를 흔들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히트작으로 기록된 작품인 만큼 탑의 복귀에 넷플릭스가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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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빅뱅 출신 탑이 '오징어게임2'에 합류한다.

넷플릭스는 6월 29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즌1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양동근 등이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이름을 올렸다.

탑은 빅뱅 활동 당시 영화 '타짜-신의 손', '동창생' 등에서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문제는 탑이 마약 전과자라는 점이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했으나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군 복무 중 재판을 받았다. 이에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과자이다.

이후 탑은 자신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에 "복귀할 생각 없다"며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지 않고 빅뱅에서 탈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앨범을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복귀를 예고한 것에 이어 '오징어게임2' 합류까지 발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촬영을 마친 주연배우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른 상황. 여전히 '승부'와 '종말의 바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마약 전과로 활동을 중단했던 탑의 복귀작이 넷플릭스 시리즈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를 흔들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히트작으로 기록된 작품인 만큼 탑의 복귀에 넷플릭스가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정재, 이병헌 등 '오징어게임' 주인공들과 탑의 친분이 두터운 것을 미뤄볼 때 인맥 캐스팅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톱남자 배우들 위주의 라인업부터 캐스팅 발표 때마다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시즌1에 버금가는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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