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여행 가능할까”...첫 비행 앞두고 美우주기업 상승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6.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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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상업 우주여행
버진 갤럭틱 홀딩스
9.22% 주가 상승
시험비행 중인 버진 갤럭틱 홀딩스의 우주선.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인 버진 갤럭틱 홀딩스의 첫 우주 상업비행 목표일자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 주가는 9.22% 상승 마감했다. 정규시장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2.74% 추가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상업 우주여행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오는 29일 이탈리아 공군,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과 함께 첫 상업 우주여행 ‘갤럭틱 01’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주선이 고도 약 100km까지 오르 탑승객들은 3~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은 90분 내로 진행된다.

버진 갤럭틱은 “연구팀이 생체 의학 열유체 역학 및 미세 중력 조건에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료 개발에 관한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비행인 ‘갤럭틱 02’는 오는 8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비행이 적자 지속 중인 버진 갤럭틱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 여행 티켓 값은 인당 45만달러(약 5억9000만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업 우주여행이 현실화된다면 연간 최대 216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있다. 최근 대서양에서 발생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실종 사건과 같이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적자 지속으로 인한 회사 측의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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